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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획자의 독서를 읽고

하즈시 2021. 7. 29. 00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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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획자의 독서를 읽고


 이 책은 독서를 좋아하는 한 기획자의 자기 자신이 겪고 느꼈던 독서에 대한 철학을 이야기해주는 책이었다.
 "게임 좀 그만하고 책 좀 읽어라."   
 어렸을 때 부터 부모님에게 자주 듣던 말이었다. 그 당시 나는 책을 읽는 것보단 게임을 좋아했고 노는 게 더 좋았다. 따분하게 책을 읽기보다는 놀고 싶었고 그렇게 했다. 물론 책을 읽기도 했다. 내가 좋아하는 책만 내가 관심 있어하는 분야만 그 외 내가 못하고 관심도 없는 어려운 책들은 보지도 않았다. 나이만 가득 채운 지금에서는 그런 책을 어쩔 수 없이 읽기도 하지만 독서에 대한 마음가짐은 어렸을 때랑 지금이랑 그렇게 달라지지 않은 거 같다. 여전히 내가 좋아하는 책을 읽고 싫어하는 책은 강요나 필요성에 의해서만 읽었다. 올해부터는 독서를 제대로 해보고 싶어서 다른 분야의 책도 읽고 있지만 그렇다고 그게 꼭 필요라기보다는 그저 수단으로 읽는 느낌으로 읽고 있다. 

 이 책은 그저 아무런 생각없이 책을 읽던 나에게 신선한 충격을 준 책이었다.
 저자가 지금까지 독서를 통해 겪었던 에피소드에 대해 알려주는데 특히 기억에 남았던 건 이솝의 브랜드에 대한 에피소드였다. 나라면 단순히 나이키를 보고 '음 .. 옷 이쁘네 사야지' 이게 끝이다. 하지만 저자는 이솝이라는 브랜드를 보고

 '오 머야 맘에 드는데 이 브랜드를 만든 회사는 언제 설립한 거지? 1987년?? 그 때 사람들은 무슨 생각을 가지고 있었을까? 궁금해 궁금해 책 좀 찾아봐야지!!' 
 
 난 내가 대한민국의 평균이라고 생각한다. 누가 브랜드를 보고 저렇게 생각하겠는가. 엉뚱하다면 엉뚱하지만 한 편으로는 멋지다고 느꼈다. 자기 관심에 대한 것을 책으로 탐구하고 탐구하고 탐구하는 것 ... 늘 편식적으로 책을 읽던 나에겐 새로운 사고방식이었다.

 그 외에도 저자가 책을 읽는 것에 대한 여러가지 에피소드와 철학이 있기에 단순히 기획에 관심이 있는 사람뿐만이 아니라 독서에 대한 한 기획자의 철학을 느끼는 것도 아주 좋을 거라고 생각한다.

 

**먼가 느낀 건 많은 책인데 풀어낼 게 많이 없는 나의 독서를 반성하게 되는 그런 책


"나는 서점에 가도 베스트셀러 코너는 근처도 안 가. 그거 다 상술이야 오히려 책 안 읽는 사람들을 위해 제일 가볍고 간편한 내용만 추려놓은 거거든 맛있어도 영양가는 없지"

 

"언젠가는 읽고, 누군가는 읽는다."

 

"비워둔 게 아니라 남겨둔 거라고요"

 

"그래서 어떻게 풀어낼 거야"

 

"브랜드를 만든 사람의 가치관과 소비하느 사람의 가치관이 일치하는 브랜드"

 

# 산티아고에 가는게 나의 인생 버킷리스트 

저자의 친구는 산티아고를 다녀와서 이렇게 말했다. 

"산티아고를 걷는 게 특별했다기보단 이제 어떤 길을 걸어도 산티아고를 걷던 마음가짐으로 걸을 수 있게 된 것 같아"

늘 산티아고 산티아고 순례자길 노래를 불렀던 내가 정작 가면 멀 깨달을 수 있을까?  걷는 거는 평소에도 하는데 그저 자랑 명예를 위해 혹은 도전을 갈망했던 게 아닐까 .. 사실 우리가 늘 하던 혹은 행하던 모든 것에 그러한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 모든 것이 순례자의 길에서 얻은 깨달음처럼 우리를 기다려 주고 있진 않을까? 

 

#책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때는 언제야?

-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순례자의 길 ... 여기서부터였던 거 같다 내 버킷리스트의 시작이

너무 재밌게 읽었고 처음으로 책을 밤 늦게까지 12시 넘어서 그 책 다 읽어보겠다고... 했던 기억이 난다 

그 기억을 더듬다 보면 다시 내 페이스를 찾을 수 있을까?

 

 성장판에서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.

 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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