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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을 읽고

하즈시 2021. 1. 24. 18:3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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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하루하루가 이별의 날>

 



 이번 주에 읽은 책은 "하루하루가 이별의 날"이라는 책을 읽었습니다.

 이 책은 제목에서 느껴지듯 어떤 이별의 한 방식을 보여주는 소설입니다.

 할아버지를 닮아 수학을 좋아하는 '노아'라는 손자와 그 노아를 너무나도 사랑해 잊지 않기 위해 '노아노아야' 이름을 두 번씩 부르는 '할아버지'의 이야기입니다.

 노아와 할아버지는 종종 다른 장소에 가서 놀곤 합니다. 그곳에서는 커다란 빌딩도 있고 작은 호수에 작은 나무배가 정박해 있으며 커다란 용이 날아다니는 멋진 장소입니다. 하지만 이 장소는 하루하루 날이 지날수록 부서지고 좁아집니다.  그 장소는 할아버지가 나날이 잃어가고 있는 기억 속 장소입니다. 그곳에서 노아는 할아버지와 즐겁게 놀지만, 할아버지는 그 끝에 있을 이별을 준비합니다.


"제 손을 왜 그렇게 꼭 잡고 계세요, 할아버지?"
"모든 게 사라지고 있어서 노아노아야.... 너는 가장 늦게까지 붙잡고 있고 싶거든."

"네 발이 땅에 닿을 때쯤이때쯤 이 할아버지는할애비는 우주에 있을 것이다있을 게다, 사랑하는 노아노아야."


 할아버지는 노아를 위해 노아가 앞으로 살아갈 인생이란 여행에 어떻게 나아가면 좋을지 하나씩 하나씩 알려주면서 어린 노아에게 늘 따뜻한 말들을 건네줍니다.


"이 할아버지가할애비가 실패에 대해서 뭐라고 했는지 기억하니?"
"한 번 더 시도해보지 않는 게 유일한 실패라고요."

"바쁘게 사는 사람들은 항상 뭔가를 바쁘게 놓치면서 사는 거야"

 이 책을 읽고 느꼈던 것은 하루하루 자신의 삶을 잊어가는 두려운 삶 속에서도 손자 노아노아를 위해 아무렇지 않은 척 이별을 대하는 할아버지와 그런 할아버지를 위해 어린아이 특유의 위트있는 위로를 건네주는 노아의 관계를 보며 부럽다고 느꼈습니다. 저 또한 할아버지, 할머니와 같이 살고 있지만 저렇게 따뜻하게 서로를 위했던 기억이 바로 떠오르지 않기 때문입니다.

 어릴 때는 누구를 배려한다는 마음은커녕 투정만 부렸었고 지금에 와서는 너무 커버렸기에 노아처럼 순수하게 또 거리낌 없이 대하기가 부끄럽고 낯설게 느껴지기 때문입니다.

 지금 나이에서는 노아처럼 귀염성이라고는 찾아볼 수 없는 어른이지만 본가에 조부모님을 찾아뵐 때는 조금 더 거리낌 없는 손자가 될 수 있기를 나중에 할아버지처럼 이별을 준비할 나이가 될 때는 담담하게 또 주변을 생각할 수 있는 어른이 되기를 바라면서 하루하루 성실히 쌓아가며 오늘을 살고 싶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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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하루가 이별의 날

<오베라는 남자>, <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>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장편소설. 삶의 어느 한 순간이 끊임없이 재생되고, 현재가 녹아내리며, 완전히 놓아버릴 때까지, 기억을 잃어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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